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판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축제 취소로 봉합

입력 2015-09-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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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주점, 오원춘

( 사진 = 한양대 SNS)

'오원춘 세트'를 판매한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캠퍼스 학생회가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취소 결정을 전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제 33대 중앙운영위원회 이상근 의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상근 의장은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공개 된 사진에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세트를 판매하고있어

자극적인 내용이 구설에 휩싸인 것.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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