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젬백스, 화련그룹 투자 의향 재확인…중국 매출 4분기부터 발생

입력 2015-09-23 09:00수정 2015-09-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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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속살] 젬백스앤카엘이 화련그룹의 투자 의향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부터 젬백스가 화련그룹 대상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4개월이 지나도록 자금 조달 소식이 없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기우로 바뀌어가는 와중에 다시 한 번 투자 유치를 확인한 것이다.

23일 젬백스 관계자는 “이전에 화련그룹이 투자 의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화련그룹과의 만남에서도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정확한 투자 규모, 시기,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화련그룹의 투자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며 투자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화련그룹은 유통금액만 122조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유통그룹이다. 중국 상무부가 출자한 국영기업으로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86개 백화점과 2400여 개의 대형 마트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화련그룹의 브랜드 운영 및 독점권을 보유한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회사는 지난 5월 젬백스와 중국 유통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젬백스와 50대 50 출자를 통해 합작법인 ‘화련젬백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중국에 수출하는 모든 상품의 독점적 공급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화련젬백스는 중국 전역의 ‘화련’ 상호를 사용하는 모든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비롯해 온라인과 직구몰에 젬백스, 삼성제약의 이름을 걸고 한국의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게 됐다. 당시 화련그룹은 한국 젬백스에도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젬백스는 향후 연간 300억위안(약 5조원)가량의 상품 유통에 따른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매출은 올해 4분기 본격 발생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최근 화련신광과 한국의 50여 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화련젬백스와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농협중앙회, 롯데제과, BGF리테일, 서울우유, 매일우유, 두산BG 등 국내 농식품, 유통, 유제품 등 각 부문 대표기업이 중국 화련신광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을 맺었다. 이는 중국 최대 유통망을 통한 한국 대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상재 화련젬백스 대표는 “현재 화련젬백스를 통하여 진행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출 단계를 넘어섰다”며 “순조로운 사업진행을 위해 계약 체결부터 유통절차까지 한 단계씩 순차적으로 각 단계별 절차를 수립하고 있으며 화련젬백스에 많은 기대가 모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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