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년 전엔 불만 속출 "개점 전 부터 줄 섰는데"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전국 2만7000여개 점포에서 동시 세일을 진행하며 약 70%의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처음 진행된 한국판 프라이데이는 당시 행사 준비 미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진행된 세일에는 행사 전부터 인파가 몰려 일대가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또 '패션잡화 세일' 들어가기 위해 개점 두 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백화점의 할인행사에서는 80여개 상품이 최대 90%가량 싸게 판매됐다. 쿠론 루이까또즈 등 일부 핸드백은 개점 한 시간만인 오전 11시30분에 품절됐다. 1만원대 레노마 장갑, 2만원대 메트로시티 스카프 등 기획 상품은 선물용으로 5~10장씩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시 일부 이용객들은 직원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요구하거나 카드 결제에 30분씩이나 시간이 걸리는 등 행사 진행이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객은"백화점 행사인데도 장소가 혼잡하고 계산하기도 불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