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추석 명절 이후 남은 음식을 활용한 요리법들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유를 남은 추석 음식에 더하면 특별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올 추석에는 남은 음식과 우유를 이용해 건강에 좋은 대추 라떼와 부드럽고 달콤한 호박 파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조리 방법은 간단한 편.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빼내고, 대추에 물 2컵을 넣어 은근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여 과육을 체에 걸러 걸쭉한 대추고를 준비한다. 대추고에 꿀과 우유 1컵을 넣어 섞는다. 남은 우유 1컵은 따끈하게 데워 거품기로 거품을 낸다. 대추 우유에 거품을 올려 섞고 계핏가루를 뿌려주면 대추 라떼가 완성된다.
대추고는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라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대추고 대신 고구마, 단호박을 쪄서 으깨어 사용하면 다양한 맛의 라떼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요즘은 집에서 빵이나 과자를 구워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홈베이킹이 쉬워 보여도 이런저런 베이킹 재료가 준비돼 있어야 하니 간단히 만들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하지만 호박파이는 단호박, 밀가루와 버터, 우유 정도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되는데다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하는 달콤하고 든든한 영양 간식이라 인기가 높다.
조리 방법은 파이 생지를 만들어서 박력분에 버터를 잘게 썰어 담고 얼음물, 소금, 설탕을 넣어 한 덩어리로 뭉친다. 파이 생지 반죽은 스크래퍼로 눌러주며 반 잘라 포개고 누르기를 반복하여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파이 생지 반죽에 덧밀가루를 발라 방망이로 살살 굴려가며 밀어 양끝을 가운데로 향하도록 마주접어 비닐랩에 싸서 20분간 휴지시키고 다시 꺼내어 밀어준 다음 다시 접어 냉장고에 넣기를 3~4회 정도 반복하여 반죽을 밀어 동그란 틀로 찍어 틀에 담는다.
찐 단호박에 설탕, 달걀노른자, 우유 1/4컵, 녹인 버터를 넣고 잘 섞어 호박 필링을 만든 다음 파이 생지를 얹은 틀에 만들어진 호박 필링을 담는다. 파이 반죽을 한 장 더 올리고 가장자리를 포크로 누른 뒤 달걀노른자 1개와 우유 2큰술을 섞은 달걀물을 바르고, 슬라이스한 아몬드와 설탕 약간씩을 뿌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주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호박 파이가 완성된다.
단호박은 찜통에 넣어 찌거나 껍질을 벗겨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사용해도 된다. 단호박 대신 감자나 고구마를 활용하면 더 다양한 파이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