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美 경제, 중국發 충격 적다”

입력 2015-09-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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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있어”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블룸버그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국의 경기 불안이 미국에 주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CNBC에 21일(현지시간) 출연한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등 뒤로 직접적으로 오는 중국발(發)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기는 하나 급격한 위축에 따른 충격인‘하드랜딩’이 발생하지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일부 대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노출된 것보다 미국 경제는 중국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에 대해 “나라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오는 2016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금융정책결정 의결권을 갖게 되며 지역 연은 총재들 가운데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에 해당한다.

이에 불라드 총재는 이번 금리동결 결정 전에도 “금리인상 시기가 됐다는 근거가 강하게 조성돼 있다”고 주장했고 오는 10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성급한 통화정책 긴축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연준의 동향이 주식시장을 움직인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 강연에서 “세계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면서도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는 현재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시장 개선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며“미국 고용사정이 완전고용률에 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금리인상을 위한 필수요건이 아니므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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