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ETN) 급부상…하루 거래대금 400억원 돌파

입력 2015-09-22 09:2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상장지수증권(ETN)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의 전날 거래대금은 41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섰다.

개별 종목별로 ‘삼성 온라인쇼핑 테마주 ETN’의 거래대금이 109억원에 달해 가장 높았다.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49억원), ‘삼성 레저 테마주 ETN’(44억원), ‘삼성 증권 테마주 ETN’(44억원), ‘옥토 제약 TOP5 ETN’(38억원) 등도 거래대금 기준 상위권을 차지했다.

ETN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달 12일 200억원을 넘어선 뒤 20여 일 만인 이달 3일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400억원대 돌파까지도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

월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52억원으로 직전월(54억원)보다 세배로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328억원까지 늘어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작년 말 10개에 불과했던 ETN 상장 종목 수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55개로 늘었고, ETN 시장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4668억원 규모에서 현재 1조4595억원 규모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조병인 거래소 ETN시장팀 팀장은 “투자자들의 섹터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ETN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증권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이벤트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정점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