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 측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를 검증키로 했다"면서 "문제가 된 차종의 배출가스가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도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10월 중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아우디 A3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를 검증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 문제가 된 차종은 폭스바겐 골프·제타·비틀 2009~2015년형, 파사트 2014~2015년형, 아우디 A3 2009~2015년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디젤 배기가스 규정은 유럽식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엔진과는 다르다"라며 "사안이 중하기 때문에 본사 입장이 나오면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