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부터 서울지역은 공립유치원 원아모집 및 추첨 후 사립유치원 원아모집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은 11월 말에 원아모집을 실시하고 사립은 공립 추첨이 끝난 12월 초부터 원아모집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공·사립의 모집 시기를 달리하면 학부모의 선택기회는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중복지원과 중복등록으로 인한 원아 연쇄 이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공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소득층의 우선입학 대상이 차상위계층 자녀까지 확대된다. 2015학년도에는 유치원 자율로 차상위계층자녀의 우선입학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공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우선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
학부모 편의 제공과 유치원의 입학업무 경감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치원을 일일이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표준화된 입학지원 서식을 마련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접수 및 추첨일, 모집인원 등 입학전형 정보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유치원 알리미)와 연계해 가고자 하는 유치원의 교육과정, 특성화활동, 원비 내역 등을 학부모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약 2만2000명의 학부모와 유치원 교원 설문조사, 서울시유아교육위원회, 민관협의체, 실무TF, 유치원단체와 정책협의 등을 거쳐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