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주당 배당금 480원 이상 전망 '매수'-신한금융투자

입력 2015-09-22 08:29

김미정 기자 mj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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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순이익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은 480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최근 3년간 평균 배당 성향은 24%를 조금 넘는다"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은 480원, 배당 수익률은 3.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500~530원보다 다소 보수적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중국유한공사 관련 환손실 350억원과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했다"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1조1000억원은 컨센서스 하단의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라고 밝혔다.

따라서 실적이 잘 나오거나 배당 자율화에 부응하는 배당 성향 확대가 있을 경우 주당 배당금은 500원을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근 진행되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에도 고객 잠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으로 거액 법인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비중이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낮은 7.9%로 사실상 고객 잠식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인터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등이 거론 되며 오히려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