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김영우 철도공단 부이사장, '경영평가 앵벌이'폭로 논란

입력 2015-09-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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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의 경영평가 상향이 앵벌이에 의한 것이였다는 김영우 부이사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철도공단은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는 ‘B’등급을 받았다.

이에 김영우 부이사장은 지난 7월 16일 기획재무본부 간부와 재무전략처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메일을 보냈다.

김 부이사장은 메일을 통해 기관 경영평가 결과 중 재무본부의 평가 결과(C등급)가 본부장이 평가위원들에게 앵벌이하여 얻은 점수라고 밝히면서, 조직 전체에 위기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재무본부의 경영평가 결과가 정상적인 평가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라 재무본부장이 평가위원들에게 ‘앵벌이’하여 얻은 점수, 즉 비정상적이고 편법적인 방법을 통해 얻은 점수라는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경영평가 결과를 대놓고 앵벌이 점수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공단 직원들이 쏟았던 땀과 수고를 폄하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부채감축이라는 성과달성을 위해 공단 조직 전체에 인위적 위기감 조성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임. 인위적인 위기감 조성은 공단 조직과 직원들의 분위기를 흩트리고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공기업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메일에서 보여준 함량 미달적 언사와 저급한 표현은 김영우 부이사장이 공단 조직의 제 2인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음을 스스로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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