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1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금값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형성과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13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69% 오른 95.89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발언에 주요 통화에 상승세를 보였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9월 금리동결 결정을 지지하나 금리인상을 어렵게 하는 불확실성이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여 연내 금리를 올리겠다는 문구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기둔화가 미국에 직접적으로 주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나라면 지난주 금리동결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에도 금리를 올릴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 외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금값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형성도 이날 금값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탓에 1.9%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는 3.1%씩이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