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인카드 사용액 소폭 개선...소비심리 위축 영향

입력 2015-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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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4%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6.0%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6.6%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공과금 서비스를 제외한 업종에서 사용된 승인액이다. 여신협회는 거시경제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고용시장이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지난해 12월 이후 0%대의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60.7%로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3.4%로 0.1%포인트 늘었다.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3조7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률인 8.7%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다만 공과급 납부 승인금액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8.1%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여신협회는 공과금의 카드납부 증가가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체크카드는 꾸준히 두자릿수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4100억원으로 전체 카드 금액 가운데 21.2%,.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4억6500만건으로 37.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포인트, 1.8%포인트씩 올랐다.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38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해 소액화 추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종의 경우 7조7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8월 생활밀접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11.3%)은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10.2%)을 상회했다.

반면 계절적인 기저효과로 식품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5.7%를 기록해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10.2%보다 절반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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