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감]홍기택 "대우조선 파견 산은 출신 CFO…합당한 조치 취할 것"

입력 2015-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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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에 파견된 산업은행 출신 재무관리최고책임자(CFO)에 대해 추후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 회장에게 "대우조선에 대한 대규모 부실을 언제쯤 인지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최초 손실은 6월쯤 알았다"고 답변했고, 박 의원은 "대우조선이 5월 27일 산업은행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며 "그럼 한 달 사이에 수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은 허위보고인가 새로운 사실의 발견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산은은 대우조선의 최대주주로서 CFO를 파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규모 부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에 대해 산은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라고 추궁했다.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줄곧 산업은행 출신 인사들이 맡아 왔다. 지난 3월 부임한 현 CFO 김열중 부사장은 산업은행 재무부문장(부행장) 출신이며, 김 부사장 부임 직전까지 CFO를 맡아 온 김갑중 부사장도 산업은행 재무본부장을 지냈다.

홍기택 회장은 "산업은행 퇴직자가 대우조선의 경영관리 차원에서 CFO로 부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상당부분의 원가 손실 등을 철저하게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지만, CFO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추후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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