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인플레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반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희석됐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2110.41로 전일대비 49.27포인트(0.41%)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4포인트(0.25%) 내린 2372.66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386.95로 전일대비 5.33포인트(0.38%) 하락했다.
이날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인 쿼더러플 위칭데이를 맞은 것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미 노동부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0.3%에서 0.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CPI는 0.4%로 높아지며 시장예상치 0.3%를 웃돌았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1.0% 상승하며 지난 2005년 11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44달러 내린 57.1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한주간 다우는 1.5%, 나스닥과 S&P는 각각 0.8%,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