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하루 남았다…25일 만나는 G2 정상, 경제협력으로 갈등 푸나

입력 2015-09-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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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시 주석 방미, 양국 협력 확대 계기 될 것”…마윈 등 기업 대표 대거 동행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6월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경제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사이에 고조된 갈등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의 오는 22일(현지시간) 방미를 앞두고 양국 사이에서 경제무역합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2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무역이 양국 관계의 ‘밸러스트(Ballast, 배의 무게중심을 잡고자 바닥에 두는 무거운 물건)’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미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 2300개가 있는 시애틀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고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업계 대표를 비롯해 금융 식품 자동차 업계의 총수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시애틀을 첫 행선지를 선택한 것을 두고 상호 기대가 높은 경제협력을 통해 현재 양국 간 문제가 되는 사이버보안, 남중국해 영토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교역규모는 전년 대비 6.6% 확대된 5551억 달러(약 645조262억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또 작년 말 기준 양국 간 상호 투자규모는 1200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양자간 투자협정(BIT) 협상은 두 국가의 주요 경제현안이며,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이번 방미기간 동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국유철도기업인 중국철도총공사는 미국 엑스프레스웨스트엔터프라이즈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LA)를 잇는 길이 370km의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주석은 시애틀 방문 이후 24일 워싱턴에 도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와 개인 만찬을 하고 25일에는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뉴욕으로 건너가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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