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보디빌딩 대회 2위 "올해의 버킷리스트중 하나 도전!"…등근육 보니 '깜짝'

입력 2015-09-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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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순이 인스타그램)

가수 인순이가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자 퍼포먼스 부문 2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등근육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순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정해놓은 나의 작은 꿈, 하나 도전 막바지다. 이제 며칠 있으면 일단 끝이다. 메르스로 인해 바로 일주일 뒤에 있을 콘서트부터 줄줄이 취소된 콘서트들. 겨우 발가락이 나아서 이제 이 현란한 발동작을 보여줄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이제 막 달리려는 찰나. 으윽 메르스. 우두커니 앉아 리모컨만 돌리다가 내가 너무 무기력해지는 것이 싫었다. 그냥 으례적으로 하던 운동. 내 눈에 들어온 멋진 선수들 캬아. 나도 젊었을땐 예쁘고 한 몸매 했는데 옛날에 금송아지 있었으면 뭐해? 지금 없는데. 그래? 이렇게 우두커니 리모컨만 돌릴 것이 아니라 나도 해봐? 옛날 만은 아니어도 최소 지금보단 예쁠 것이고 건강해질 것이고 나의 에이전시 이현철 대표한데 자랑하듯 얘기했는데 바로 청담 마스터짐의 이현우 대표를 만나고 바로 시작. 난 내년 생일에 나 자신한테 근사한 선물을 주고 싶다고 흥분해서 얘기했다. 내 표정 어땠을까? 몇번 운동 가르쳐보더니 내년까지 갈 거 뭐 있습니까? 당장 9월에 대회 나가시죠? 으악! 시간이 너무 짧아요. 이렇게 시작되고 이제 3일 남았다. 처음 2주는 주 3회, 둘째 2주는 주 4회, 그 뒤는 주 5회, 요즘은 매일! 공연하며 신곡 홍보활동하며 해밀학교 건축 모금 미팅하며 세인이와 짧은 시간 보내며 휴우 너무 고되고 힘들었던. 제일로 미안한건 우리 세인이 내일 학교로 돌아가는데 같이 있어주지도 맛있는 밥 한끼 함께 못한 것. 너무 나만 생각한건 아닌지 매일 2시간씩 운동 보통식사 1500칼로리 3주, 1200칼로리 3주, 요즘은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 자꾸 살이 빠지니 노래할 때 좀 힘들긴하다. 거의 5kg 빠지고, 체지방 3.5kg 빠지고, 근육 2kg 오르고 누가 시키면 할 수 있을까? 나의 답은 '못한다'이다. 내가 꿈꾸고 내가 목표한 거기에 다왔다. 안티와 응원, 안티는 목소리를 내고 응원은 조용히 한다는 것. 이제 감당할 수 있은 마음만 장착하면 된다. 이제 끝이구나 군인들이 닭목을 비틀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 실감난다. 기대되고 떨린다 일요일. 이 일로 내가 배운 또 하나의 교훈. 어느 분야든 성공하기 위해선 눈물 없이 고통 없이 꿈을 이룰 순 없는 것 같다는 것. 옆에서 괴성과 신음을 내며 출전 준비하는 선수, 울 선생님들. 그들도 그들의 꿈을 찾아 오늘 하루를 산다.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 화이팅! 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왔다. 참! 끝나고 경리단으로 가서 몇겹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를 먹을거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인순이는 한참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인순이의 탄탄한 등근육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순이 보디빌딩 대회 2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순이 보디빌딩 대회 2위, 열정 도전 다 멋져요! 항상 응원합니다" "인순이 보디빌딩 대회 2위, 언제나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인순이 보디빌딩 대회 2위, 축하드려요! 완전 멋져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순이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나바 WFF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해 여자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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