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김대환 위원장이 이달 16∼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총회에 참석해 '9ㆍ15 노사정 대타협'에 대해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발표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 매우 엄중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동시장 기능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사정은 이러한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지난 1년여 동안 심도 있는 대화를 거듭했고, 그 결실로 지난주 극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체결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정과 보호, 장시간 근로 개선과 아울러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국경제가 크게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트릭 벤츄니리 사무총장과 신임 의장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들은 "한국은 사회적 대화기구가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모범을 보여줬으며, 한국의 사례를 회원국들이 더 많이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노사정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이사국 및 아시아 대륙의 사무부총장 국가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