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승 도전 노승열, “장타자라 유리한 점 많아”…신한동해오픈 2R까지 8언더파

입력 2015-09-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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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페어웨이에서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는 노승열. (KPGA)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버디쇼’를 펼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겼다.

노승열은 18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GC USAㆍ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ㆍ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단독 4위(3언더파)로 출발한 노승열은 인코스 첫 홀(10번홀ㆍ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는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더해 5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노승열은 “핀 위치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경기 초반 보기가 나왔고, 버디 찬스도 놓쳤지만 후반에 퍼트감이 살아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승열은 이어 “그린이 갈수록 빨라져 조심스럽게 경기해야 한다”며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홀도 있었지만 어려운 파 퍼트를 성공시킨 홀도 있어 나름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람의 영향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어제 오후보다는 덜 했지만 오전에는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바람 부는 날씨를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노승열의 장타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이틀 동안 파5홀 6개 홀 중 5개의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승열은 “아무래도 장타를 치다 보니 러프에서든지 페어웨이에서 치든 그린 공략할 땐 아이언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긴 파4홀인 10번홀(507야드)에서는 이틀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차례 모두 드라이브샷으로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두 번째 샷에서 그린을 놓쳤고, 쇼트게임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만약 노승열이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다면 국내 대회 첫 정상이다. 지금까지 노승열은 국내 대회에서 수차례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 중에는 역전패 경험했다. 그러나 노승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실력과 성적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의 실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라운드 9번홀까지 치고 몸이 안 좋아 기권을 하려고 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기권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동반플레이어들과 스코어카드를 바꾸고 기권하겠다고 얘기를 한 후 대회장을 빠져나갔는데 알고 보니 기권을 위해서는 경기위원회에게 얘기를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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