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4분기부터 매주 3개월물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매주 발행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8200억원)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이번 국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3개월물 국채가 일반적으로 IMF SDR 금리를 결정하는 기초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3개월물 국채를 잘 발행하지 않았던 중국으로서 SDR 통화 바스켓 편입 결정을 앞두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IMF SDR 편입 여부는 11월에 결정된다.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기 위한 중국의 행보는 최근 들어 활발해 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해외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역내 외환시장을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외환 당국은 줄곧 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면서 적절하고 질서있게 해외 외환거래 주체의 접근을 허용해왔다”고 밝히며 국외 시장에 개방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