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최초로 주당 150원씩을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청사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주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경영방침 중 하나인 주주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창사 이래 첫 주주배당을 결정했다"며 "이익잉여금의 17.2%에 해당하는 263억원을 주당 150원씩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상 최고의 고유가를 기록한 지난해 항공유 단가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원화 강세에 의한 수익성 증가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약 31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통해 올해에는 3조8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3조4515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 경상이익 1407억원, 당기순이익 1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부채비율도 2005년 292.7%에서 지난해에는 277.6%로 15.1%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