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에 흠뻑… 茶 즐기는 젊은층 확산

입력 2015-09-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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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수입차 5년새 3.6배 증가…블렌딩 기술 배우는 전문교육기관까지

▲티엘스 매장 내부 전경.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기는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인도, 남아메리카 등에서 수입해오는 차의 양은 2009년 329만 달러에서 2014년 1195만 달러로 5년 새 약 3.6배 증가했다. 식품업체에서 만든 액상차 소비량 또한 2008년 19만톤에서 2013년 38만톤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해외여행의 증가와 직구 등의 트렌드를 타고 유명 차 브랜드를 접한 소비자들이 차의 다양한 종류와 블렌딩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젊은층을 공략한 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 8월 국내 첫 론칭한 스페셜티 커피&티 브랜드 ‘이스팀’은 프랑스 유명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팔레데떼’를 선보였다. 팔레데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티 소믈리에이자 티 테이스팅 전문가인 프랑수아-자비에 델마가 설립한 브랜드로 파리, 런던, 베를린, 뉴욕 등 세계 쥬요 도시에서 판매되며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특히 중국 윈난(雲南) 지방의 홍차와 남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에서 생산된 베르가못이 블렌딩된 ‘블루오브 런던’은 팔레데떼만의 시그니처 가향티로 가장 인기가 좋다. 이스팀은 현재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에 입점해 있다.

티 전문 카페 ‘티엘스’는 30여 가지가 넘는 티를 제공하며 향, 맛, 종류별로 분류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제품 시향이 가능하며 블렌딩된 재료들을 직접 볼 수 있고 고급 잎차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차와 부재료를 섞어 만든 티 칵데일은 풍부한 맛과 화려한 색감이 더해져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차의 대중화 흐름을 타고 전문 교육기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차 전문 교육기관 BTC 아카데미에서는 차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블렌딩, 음료 만드는 방법 등을 교육하며 일상 속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차 문화를 알리고 있다. 차 입문자들을 위한 ‘티 코디네이터 과정’, 차 입문과정을 거친 후 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티음료를 직접 만들어보는 ‘티 베버리지 과정’,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대일 개인 과정 등 차별화된 차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에서 주최하는 ‘티마스터’ 자격증을 위한 클래스도 함께 운영한다.

BTC아카데미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도 다양한 차음료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클래스 수강생이 늘고있다”며 각각의 입맛에 맞는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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