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연말 쇼핑대목 채비 돌입…인력 확보 전쟁도 개막

입력 2015-09-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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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영업하는 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간에 인력 확보를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홀리데이시즌은 11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중 최대의 대목이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6만명의 임시 근로자를 채용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번에 뽑을 예정인 임시 근로자들의 임금은 시간당 9달러(약 1만507원)로 책정했다”면서 “기존 정규 직원 가운데 추가 근무를 원하는 직원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매장 매니저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유통업체들이 올해 연말 홀리데이시즌에 채용할 임시 근로자 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유통업 채용이 확대된 가운데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감소한 만큼 임시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유통업체 타깃도 연말 홀리데이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규모도 몇 년째 같은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장난감 업체인 토이저러스 역시 이번 주에 4만명의 임시 근로자를 채용하겠다고 공고했는데, 이는 오히려 작년 4만5000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과 달리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유통·물류업체 직원 채용 대행업체들이 쇼핑 시즌동안 전자상거래업체가 운용하는 창고에서 일할 직원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지역에 창고나 물류센터를 구비하고 있다. 그런데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직원 채용에 나서면서 정작 올해 채용할 인력이 부족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리서치 전문업체 쇼퍼트랙의 케빈 컨즈는 “매장 방문 횟수를 줄이지만 온라인 구매를 늘리는 지적인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연말 홀리데이시즌이 성공적인 기간일 것”이라며 이번 연휴 쇼핑 기간이 업체드에게 중요한 기간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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