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연준 FOMC 성명 앞두고 관망 속 상승…닛케이 1.4%↑

입력 2015-09-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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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만큼 증시엔 관망세가 형성됐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장중 지수 변동폭은 좁았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1만8432.27로, 토픽스지수는 1.31% 오른 1491.91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이날 1%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일본증시는 1만8350~1만8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장초반 상승 기조를 유지하다가 정오 무렵에 하락폭을 확대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최고가인 1만8467.03과 최저가인 1만8294.80의 등락률도 0.94%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 성명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증시 흐름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투자자들 가운데 이달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32%로, 기존 50%에서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미국 기준금리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악재도 연준 이슈에 조용히 묻히는 분위기였다.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하고, 8월 무역적자(5697억 엔)가 급증했지만 두 가지 재료 모두 증시를 뒤흔들지는 않았다.

앞서 S&P는 “일본 정부의 경제 회생 및 디플레이션 종식 전략은 향후 2~3년간 이 약세를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며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전기기구 업체 주가는 상승한 반면, 제약업계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자동화 장비생산기업 키엔스는 6% 급등했고, 혈압기기 제조회사인 오므론 역시 장중 4.5% 상승했다.

다이와SB인베스트먼츠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금리 동결 시) 증시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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