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순례(9월 21~26) 기간을 맞아 중동지역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동안 출국자 대상 메르스 예방 주의 홍보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성지 순례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는 순례객을 대상으로 황열, 뇌수막염, 폴리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입국하도록 공지하고 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메르스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발열 및 기침 등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므로 중동지역 여행자들은 여행 전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입국자들에 대하여는 항공기 게이트에서 개인별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 특별검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메르스 의심증상 사례에 대하여는 추적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동지역 입국자에게는 입국 후 최대잠복기인 14일간 예방 주의 안내 문자를 7회에 걸쳐 전송해 증상 발현시 메르스 콜센터 109번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중동지역 입국자는 귀국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메르스 콜센터 109번을 통해서 24시간 민원 상담과 시도 및 각 보건소로부터 감염확인 및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7.1 ~ 9.16일까지 중동지역으로부터 입국자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의심증상 사례는 44건 이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접촉자 590명을 능동감시 후 해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