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 것일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국내 현,선물시장이 급락한지 하루만에 미국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4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지수선물도 이날 3포인트 이상 급반등했다. 15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보다 3.15포인트(1.72%) 오른 185.95로 마감했다.
이같은 반등의 주역은 역시 외국인. 전일 5700계약이상 집중 순매도하더니 이날은 단숨에 725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일 1포인트를 맴돌던 시장평균 베이시스도 1.42수준으로 양호해졌고, 차익 매수세가 1500억원 이상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차익으로 1516억원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비차익으로 909억원 매물이 나오며 총 6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83계약, 2868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5만2771계약으로 전일보다 2만7616계약 줄었으나 미결제약정은 3824계약 증가한 8만6441계약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미국시장에 따라 하루하루 매매를 달리하고 있어 국내 선물시장 흐름은 글로벌과의 동조화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이 과도하며, 일시적인 것으로 파악했고, 이날 상당부분 하락폭을 만회하며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했다"며 "미국시장이 안정적 상승 추세를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외국인 선물매매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지선이나 저항선 설정은 무의미하며, 대외적인 모멘텀 확보여부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