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금리인상 지연은 조삼모사… 단기 호재에 그칠 것”

입력 2015-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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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9월 금리인상 지연이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9월 금리인상 지연은 그 이후의 통화정책 기조를 상대적으로 덜 완만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9월 금리인상 지연이 시장에 단기호재는 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그 영향력은 단기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FOMC회의록에서도 금리인상과 관련된 언급이 일절 없었으며 오히려 위원들은 금리인상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스탠스를 취했다”며 “갑작스런 금리인상 단행은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시장이 놀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9월 금리인상 지연결정이 자칫, 경기에 대한 우려로 비춰질 수도 있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휘둘려 끌려 다니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면, 이를 뒷받침할만한 명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경우에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명분과 △연내 반드시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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