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뉴욕 거점으로 파리ㆍ런던 등서 33개 호텔 인수”

입력 2015-09-17 08:42수정 2015-09-17 09:5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롯데 뉴욕 팰피스 호텔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존 톨버튼 롯데 뉴욕 팰리스 총지배인, 프레드딕슨 뉴욕 관광 청장, 김기환 뉴욕총영사,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영화배우 브룩쉴즈가 현판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롯데호텔)
롯데호텔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33개의 호텔을 인수,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도약키로 했다.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롯데 뉴욕 팰리스’ 현판식에 앞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뉴욕 맨해튼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33개의 호텔을 더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현재 한국에 11개, 외국에 6개의 호텔을 운영하는데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15개 호텔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맨해튼을 포함해 추가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2018년 아시아 톱 3 호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공격적인 확장을 펼치고 있다.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 괌에 잇달아 호텔을 오픈했다. 현재 중국의 심양, 옌타이, 청두와 미얀마의 양곤에도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텔도 인수했다.

롯데호텔은 이날 현판식을 내걸고 문을 연 롯데 뉴욕 팰리스도 체인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 뉴욕 팰리스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자 세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달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호텔에 투숙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롯데호텔이 뉴욕에서 호텔을 오픈한 효과가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호텔을 인수하는 데는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측면도 고려됐다”며 “롯데그룹의 유통이나 제과 등이 미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기환 뉴욕총영사, 케이시 호철 뉴욕주 부지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