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ㆍ아이패드 OS‘iOS 9’, 예정대로 배포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 ‘워치OS 2’의 배포가 연기됐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워치OS 2 업데이트 배포를 오류 발견의 이유로 연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애플의 공보담당 직원은 이메일을 통해 “워치OS 2의 개발과정에서 버그(오류)를 발견했다. 해당 오류를 고치는 시간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여 업데이트 배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오늘 워치OS 2를 배포하지는 않을 것이나 이른 시일 내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이런 공지는 업데이트 시작 불과 두 시간 전에 애플워치 사용자에게 전달됐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애플이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개발자들이 일반 사용자들보다 먼저 워치OS 2를 사용해보고 오류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워치OS 2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워치에서 응용프로그램(앱)이 자체 구동(네이티브 구동)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 측은 “이 기능으로 (애플워치의)속도가 더 빨라지고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용자들이 쓰는 워치OS는 반드시 아이폰과 연동해야만 워치용 앱을 작동시킬 수 있다.
네이티브 구동 외 사진을 시계 화면으로 쓸 수 있는 기능, 손목을 볼 때마다 다른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 충전 중인 애플워치를 알람시계로 쓸 수 있는 ‘나이트스탠드 모드’, 워치 옆면의 디지털 용두를 돌려 일정을 볼 수 있는 ‘시간여행’ 기능 등이 워치OS 2에 추가된다.
한편, 이날 오전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iOS 9’는 예정대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