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추자현부터 탕웨이·김태용까지 연예계 한·중 커플 급증…中 “한국에 시집 간 연예인 더 많아”

입력 2015-09-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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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가오쯔치, 탕웨이-김태용, 유역비-송승헌, 추자현-우효광 커플 (출처=가오쯔치 웨이보, 영화사 봄, 유역비 웨이보, 추자현 웨이보 캡처 )

배우 추자현이 중국배우 우효광과의 열애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한중 커플들이 주목받고 있다.

추자현은 16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2세 연하 중국 배우 우효광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열애 사실을 밝혔다. 추자현은 웨이보에 “나는 남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늘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다”며 “우효광을 만나서 매일 웃게 되면서 우효광이 내 삶에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열애사실을) 발표하기로 했다”는 글을 남겼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2012년 중국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麻辣女友的幸福时光)’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 달 전에는 배우 송승헌과 중국배우 유역비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이재한 감독의 영화 ‘제3의 사랑’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사이가 됐다. 이와 관련해 송승헌 측은 당시 이투데이에 “영화 촬영 이후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현재 호감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후 함께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에 앞서 중국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지난해 8월 홍콩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11년 영화 ‘만추’의 여주인공과 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3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탕웨이는 최근 열린 영화 ‘명중주정’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에 대해 “남편과 결혼 후 부모님이 몇 개월 전 각자 다른 곳에서 점을 본 종이를 찾았는데 날짜와 사람, 모든 일의 상황 등이 모두 적중해 김태용 감독과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배우 채림과 중국배우 가오쯔치 커플도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3년 방송된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췄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가오쯔치는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에서 채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해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웨이보 등을 통해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중 간의 연예계 커플이 증가하자 중국의 한 매체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인민망은 5일 “채림이 중국며느리 됐지만 한국에 시집간 사람 더 많다”며 탕웨이, 치웨이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인민망 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리가 손해를 보고 있다. 향후 채림과 같은 연예인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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