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데 대해 “밖에서 우리를 보는 척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대치 상황도 있고 대내외 경제 리스크도 있는데 우리가 역대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다른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에 의하면 일본보다 (우리의 신용등급이) 위고, 피치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가 윗등급”이라며 “실제적으로 선진경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번 재평가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상향조정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G20 국가 가운데 3대 신용등급평가에서 모두 AA 이상인 나라가 8개 국가밖에 없다”고도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S&P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직전인 1997년 8월6일(AA-) 이후 18년여 만이다. 특히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