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금값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1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10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 짓는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금 거래 주요 통화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미국 8월 소매판매가 시장전망치에는 못 미치나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이되며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지난 7월 소매판매는 0.7% 증가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38% 오른 95.6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후퇴한 것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 역시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5일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1만6599.85로, S&P500지수는 1.28% 오른 1978.0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4% 높은 4860.52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