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15일 오후 전격 회동했지만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소집 및 재신임투표 문제 등에 대한 합의는 불발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20분 가량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격의 없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안의 의미와 16일 중앙위 개최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중앙위에서의 혁신안 표결을 보류하고 중앙위를 충분한 혁신안 토론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재신임투표와 관련해서도 안 전 대표는 철회를 요청했으나 문 대표는 추석 전까지는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의견을 더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제기한 혁신안과 관련해 공감을 표시하고 중앙위 이후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이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