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BOJ 양적완화 유지 불구 중국 경제침체 우려에 하락세…중국·대만·홍콩↓

입력 2015-09-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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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5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 하락한 3004.7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만8000선이 무너지며 고전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상승한 1만8026.48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8259.99를 기록하며 0.56% 빠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0.47% 밀린 2만1461.44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87% 빠진 2846.5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아시아 증시의 흐름은 여전히 중국증시에 얽매인 모습이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중단되면서 상하이지수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시장 참가자들이 자금을 회수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증시 자산형 펀드의 규모는 7248억 위안(약 134조1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조3000억 위안을 기록했던 7월과 비교했을 때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상하이지수는 8월에만 12% 급락했다고 AMAC는 분석했다.

일본증시는 BOJ의 양적완화 유지 소식에도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역시 중국증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공항공사는 10% 폭등했다. 에어차이나, 동방항공은 각각 7.4%, 5.2%씩 급등했다. 반면, 전자부품 업체 델타일렉트로닉스는 7.6% 급락했고, HTC 역시 5.8% 하락했다.

진쿠앙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장하이둥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위안화로 표시된 투자 자산은 현재 가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증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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