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불황을 뚫고 전진하겠다”

입력 2015-09-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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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

“조선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지만 테크하우스과 LPG탱크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뚫고 전진하겠다”

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세진중공업은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선박의 덱하우스(Deck House), LPG 탱크(Tank), 어퍼 덱 유닛(Upper Deck Unit) 등을 제조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조선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은 5679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한 282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각 9%, 5%를 기록했다.

이처럼 세진중공업이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초대형 조선기자재 생산에 최적화된 생산인프라, 효율적인 공정 및 인력 관리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세진중공업은 업계 최대 규모인 약 22만평 생산부지를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생산력을 갖추고 있고, 40여개의 생산 외주업체를 통해 수주량 변화에 따른 탄력적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

현경택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부지는 발주처에서 9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운송 비용이 상당히 절약된다”며 “앞서 구축한 인프라를 다른 기업에서 시행하려면 수천억이 드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호황을 누리는 LPG 탱크의 작업 물량을 2017년 상반기까지 확보했고 미국 비고르사와 2920만불의 암모리아탱크 수주계약도 체결했다”며 “2017년 고비로 물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신규 탱크류 등 제품과 고객사를 확대해 성장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진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514만1000주(신주발행 1180만주/ 구주매출 334만1000주) 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723만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900원~4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원~727억원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은 9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며,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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