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내딛은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이인원 부회장 “내부 문제 허심탄회하게 조언”

▲롯데그룹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호 롯데닷컴 상무,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이다.(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기업문화 개선과 변화를 위해 발족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롯데그룹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개선위원회의 출범식을 갖고 내외부 위원들이 실질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내・외부위원 등 20여명의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 변대규 휴맥스 홀딩스 회장이, 내부위원으로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경호 롯데닷컴 상무 등이 참석해 롯데의 혁신을 위해 뜻을 모으고 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외부의 객관적 시각을 통해 내부에서 간과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허심탄회하게 조언해 달라”며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롯데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또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이경묵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윤리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9일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하고 핵심과제로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롯데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하는 윤리적인 기업 롯데 △고객과 파트너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롯데 등 총 세 가지 테마를 선정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