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신용카드 선포인트 서비스 받으면 2배 더 지출하게 돼

입력 2015-09-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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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선포인트 서비스를 받은 고객의 연평균 지출이 이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 구매목적의 선포인트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연평균 900만원을 지출했다.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은 연평균 500만원을 지출해 1.7배 차이를 보였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는 2배 차이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카드 1.9배, 국민카드 1.7배, 롯데카드 1.4배, 삼성카드 1.3배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포인트 서비스를 받으면 심리적 압박감이 발생해 해당카드로 소비를 늘리게 된다는 소비자들의 문제의식이 검증된 것이라는게 신학용 의원의 분석이다.

하지만 지출이 늘었어도 13.6%는 포인트 발생이 부족해 현금으로 상환됐다. 최근 5년간 9175억8700만원이 선포인트 서비스로 상환됐고 이 중 1249억9600만원은 고객이 현금으로 상환했다.

국민카드는 현금상환비율이 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카드 54%, 롯데카드 44%, 삼성카드 20%, 현대카드 14% 순이었다.

신학용 의원은 “지출을 2배로 늘리고도 포인트 상환을 못해서 현금으로 갚은 금액이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만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공시를 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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