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금감위의 펀드수수료율 체계 개선의지 표명에 따른 중단기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7만9000원 유지.
손지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감위가 판매보수 비율을 낮추고, 고객이 수수료율 체계를 선택하며, 선취수수료 펀드 비중을 높인다는 내용의 방안을 밝혔다"며 "이같은 내용이 현실화되더라도 펀드수수료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증권에 미치는 중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는 ▲펀드수수료율이 인하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미 설정된 펀드의 경우 추가적 수수료율 체계 변동이 불가능하며 ▲수수료율 체계를 고객이 선택하는 멀티클래스펀드가 반드시 판매사 수익을 감소시킨다고 보기 힘든 점 ▲미래에셋의 선취수수료펀드 비중은 이미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오히려 "펀드수수료율 인하가 정부의 인위적 조치보다 향후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판매 등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판매채널에 의해 펀드 판매 수수료율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유상증자를 실시, 펀드판매 부문의 장기적 수익둔화에 대비한 해외진출 및 PI업무 강화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