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아시아인 최초 FIDIC 회장 취임

입력 2015-09-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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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19회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 Federation Internationale Des Ingenieurs-Conseils) 총회에서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아시아 출신이 FIDIC 회장에 오른 것은 102년 FIDIC 역사상 이 회장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국내 최초 항만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세광종합기술단 대표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2013년 9월 유럽, 미국 등 엔지니어링 강대국과 일본 등과 치열한 경쟁끝에 부회장 및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으며 이번에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100년 역사상 아시아인 최초로 회장에 취임했다.

스페인의 파블로 부에노 토마스 전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 회장은 오는 2017년 9월까지 2년간 FIDIC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FIDIC는 세계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1913년에 설립된 국제 민간기구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국제 입찰 시 표준으로 활용되는 국제표준계약조건 및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국제계약 분쟁조정 역할 등을 수행한다.

FIDIC에는 현재 전세계 101개국의 엔지니어링 관련 협회와 단체들이 소속돼 있으며 가입 기업은 6만5000개, 종사자는 150만명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취임이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진출과 국제기준과 다른 국내 발주ㆍ계약 제도의 선진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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