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민ㆍ관 합동 전국 방제 실시

입력 2015-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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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외래잡초 피해의 심각성을 알려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오는 16일 전국 6개 지역본부 주관하에 하반기 ‘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역본부에서는 지난해부터 민ㆍ관합동으로 지역본부 주관하에 ‘외래잡초 조사ㆍ방제활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잡초 번식기에 맞춰 ‘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를 전국 6개 지역에서 실시해 이삭가시풀, 서양가시엉겅퀴, 도꼬마리, 가시박 등 외래잡초 10여종 646kg을 제거했다.

이번 행사는 잡초 결실기에 맞춰 행사가 진행되며 식물검역부에서는 호남지역본부와 합동으로 군산항에서 서양가시엉겅퀴를 방제할 예정이다.

외래잡초는 기후변화와 교역증가로 유입ㆍ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병해충의 서식처 제공, 가시와 독성물질로 인한 피해, 농작업ㆍ국내 토종 식물 생장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 파괴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25속 213종을 ‘병해충에 해당되는 잡초’로 지정ㆍ관리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유입 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20종을 관리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삭가시풀의 경우 열매에 강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직접적인 피해 때문에 캐나다, 미국, 남미, 호주 등에서 매우 중요한 잡초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영종도 등 일부 해변에서 발생하고 있어 해수욕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외래잡초가 유입될 경우 자연환경 파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비용까지 발생하므로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관련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신속하게 방제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와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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