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개월 연속 ‘팔자’…8월 증시서 4조원 순유출

입력 2015-09-14 16:16수정 2015-09-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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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국내 상장주식 3조9000억원, 상장채권 2000억원가량을 순유출 해 총 4조1000억원을 팔았다.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지난달에 이어 순매도가 계속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05조53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4%를 차지했다. 지난달 2조2610억원에서 3조944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주식시장에서 1조2573억원어치를 팔아 최대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가 각각 8854억원, 6497억원을 순매도 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싱가포르가 7017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지난 5개월 연속 순매수 1위 자리를 지킨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캐나다(1627억원)와 독일(810억원)도 매수세 상위에 올랐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2160억원을 순유출 해 8월말 기준 102조7280억원의 상장규모를 보였다. 채권의 순유출 규모는 지난달 2조6180억원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 만기상환규모는 전월 대비 2620억원이 증가한 2조72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국내 채권 3245억원어치를 처분했고 룩셈부르크(-2627억원)와 싱가포르(-16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채권 순투자 규모는 일본이 8143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국(3043억원)과 홍콩(25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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