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이동통신의 발전 방향과 기술을 논의하는 표준화단체인 '3GPP 국제 표준화 회의'의 부의장에 진출, 3G 표준화 주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키프로스에서 열린 '3GPP 표준화 회의에서 이현우 수석(사진)이 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분과(TSG RAN)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3GPP 국제 표준화 회의는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고 있는 단체로 WCDMA, HSDPA를 비롯해 4세대 기술의 하나인 3G LTE(Long Term Evolution) 등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와이브로에 이어 3G LTE 분야에서도 국제 표준화를주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비동기식 통신 시장에 와이브로에서 확보한 망 기술 등을 활용할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우 수석은 2005년에도 3GPP 부의장에 당선돼 활동하는 등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3GPP, 3GPP2, 및 WiBro 표준화 회의에 참여해 표준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무선 통신 표준화 분야의 산 증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현우 수석외에 이주호 책임연구원이 3GPP 표준화 회의 TSG RAN 산하 WG1부의장을 맡아 MIMO 분야 3GPP 표준화 회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 3GPP2, IEEE 802, WiMAX Forum 등 다양한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에 다수의 의장단을 배출하며 통신 표준화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