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등 주요대학 수시 경쟁률 하락… 입시전문가 "안정지원추세"

입력 2015-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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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대학들이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원자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지원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고려대는 2989명 모집에 7만647명이 몰려 23.64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해 지난해(23.04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이 48.06대 1로 높게 나타났고, △학교장추천전형 7.27대 1 △융합형인재전형 17.77대 1 △특기자전형 국제인재 6.88대 1 △특기자전형 과학인재 6.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43명을 선발하는 서강대 수시모집에는 4만2821명이 지원, 3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34.42대 1)보다 상승했다. 논술전형 경쟁률이 75.88대 1로 높게 나타났고, △학생부종합 일반형 32.48대 1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8.60대 1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외국어특기자 9.21대 1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수학•과학특기자 6.20대 1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Art&Technology 18.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대, 성균관대 등 다른 주요대학들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대는 2533명 모집에 1만8756명이 지원해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53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전년도 3.49대1과 유사하게 3.47대 1의 지원율을 보였고, 일반전형은 9.08대 1로 전년도 9.27대1에 비해 약간 하락했다.

성균관대는 2732명 모집에 7만5035명이 지원해 2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9.10대 1보다 하락했다. 학과별로는 논술우수전형을 기준 의예과가 201.9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591명을 선발하는 연세대 수시모집에는 4만628명이 지원해 1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17.49대 1이었다.

학과별로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의예과가 93.1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언론홍보영상학부 67.4대 1, 심리학과 62.1대 1, 의류환경학과 51.33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한양대와 서강대의 지원율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고, 고려대 지원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수 대학의 지원율이 하락했다”면서 “이는 상위권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의 모집인원 감소와 상위권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높은데 반해 쉬운 수능기조가 지속돼 한 두 문제의 실수만으로도 수능 최저를 만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대학 201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자료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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