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재개발·재건축 강자로 거듭나 누적 수주액 5조2000억…서초동 무지개 수주에 달려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GS건설이 수주액 6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달 초 이미 5조2000억원대를 돌파한데다 남은 하반기 수도권을 비롯한 알짜 물량 수주 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9개 사업장에 걸쳐 총 5조2452억원이다. 약정을 제외하고 수주가 확정된 금액은 1조5636억원(6곳)이다.
상반기에만 4조5000억원을 수주한 GS건설은 하반기에도 4145억원 규모 부산 양정1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아파트 브랜드 파워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직접 시공사를 뽑는데,‘자이’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선별 수주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 돌파 여부는 하반기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수주에 달려 있다. 다음 달로 계획된 시공사 선정에는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한 상태다. 이른바‘자이’와‘래미안’의 경쟁이다.
한편 GS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사들도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주택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대림산업은 상반기 주택(정비사업·도급사업 등)분야에서 4조1000억원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재개발·재건축 분야의 수주액은 약 6800억원, 주택분야 전체는 4조5000억원 정도를 기록 중이다. 이 건설사는 현재 광주와 대구 쪽에서 정비사업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도 상반기 주택사업 수주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