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우리은행에 대해 소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에 대해 주주가치에 영향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은 총 주식의 0.04%에 해당하는 27만8000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약 34억8000만원어치지만 이번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 291만주(전체의 0.43%)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미 자본 조정에 의한 자본감소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소각은 배당 가능 이익 재원에서 진행하며 이익 잉여금과 자본조정이 상쇄돼 총 자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은행으로서는 이례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점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우리은행 매각이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전환됐고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자본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매각 성공을 위한 동사의 배당의지도 높아져 연말 예사 시가 배당률은 2.1%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