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라섬유, 쌓이는 재고 어쩌나…생산중단 4개월 연장

입력 2015-09-14 08:43수정 2015-09-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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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회전율 매년 하락 추세

신라섬유가 대구 섬유공장의 생산중단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다. 섬유업황 부진으로 쌓이는 재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섬유는 지난 11일 재고량 축소를 위해 대구 섬유공장 생산중단을 내년 1월 4일까지 재 연장 한다고 밝혔다. 앞선 7월 14일 신라섬유는 재고량 축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13일까지 일시적으로 섬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라섬유의 섬유 생산중단 기간은 총 6개월여로 늘었다.

실제로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년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2013년 말 1.44에서 지난해 말 0.44로 1%포인트 감소했고, 올 반기 기준으로는 0.27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 보유기간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보유기간은 2013년 말 253일에서 지난해 말 830일로 늘었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1351일에 달하고 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판매 부진으로 인해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쌓여 현금이나 채권 등 당좌자산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매출원가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원가는 10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3% 증가했다.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 비율을 말하는 매출원가율은 79.6%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증가의 영향으로 신라섬유는 올해 반기 기준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라섬유 측은 “향후 생산재개일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생상중단 연장 기간 중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대책도 동시에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섬유는 지난해 말 매출액 30억33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6000만원,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박재흥 대표와 신라교역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2%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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