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시동을 걸었다.
페이스북은 360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형(spheral)’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는 360도로 촬영을 하려면 여러 대의 카메라를 필요로 했지만 현재 페이스북이 연구하고 있는 앱은 스마트폰을 여러 각도로 기울이면 해당의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앱은 애플 운영체제(OS)인 iOS는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호환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연구는 초기단계이며, 언제 이 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기기의 다음 단계로 가상현실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20억 달러(약 2조3720억원)를 들여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하는 ‘오큘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