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을 위해 마련된 중소공항의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대수익, 시설이용수익, 영업외수익 등을 제외한 전체 10개노선 순수‘공항수익’은 2014년 기준 683억900만원 중 ▲김포공항 314억7700만원, ▲김해공항 144억8100만원, ▲제주공항 186억5000만원으로 이 세 공항이 646억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원주공항의 경우 공항수익은 5300만원, ▲포항공항 5300만원, ▲사천공항 6900만원, ▲양양공항 6300만원 등 1억원도 넘지 못했다.
또한 전체수익을 따져봐도 여수공항, 군산공항, 울산공항,광주공항 등은 해마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포항공항의 전체수익은 2012년 13억4800만원에서 2013년 10억7900만원을 기록하다가 지난해에는 6억3200만원으로 폭락했다. 3년만에 수익이 절반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들이 과다계상한 수요를 바탕으로 무분별하게중소공항을 지으면서 혈세낭비가 수익률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방공항의 경우 정기노선 수익 대신 항공기 연습장의 역할로 근근히 연명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