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8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발표 앞두고 관망세…상하이 0.1%↑

입력 2015-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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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320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에 따라 장 초반 증시를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3일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장 후반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었다.

전날 리 총리는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축사 연설에서 중국 경제에 경착륙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가 많은 어려움과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으나 여전히 합리적인 범위에 있고 우리는 아직 거시경제를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경기부양책도 조금씩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발언은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확대시켰다. 하지만, 이번 주말 중국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7월의 6.0%를 웃돈 6.5%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니 탕 준양 증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증시의 최근 변동성을 겪은 시장참가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중국 자동차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세를 나타내며 부진한 것에 따라 자동차 관련 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산시석탄국제에너지그룹은 0.22% 상승했지만 상하이폭스바겐은 0.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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