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1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이틀째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진엽 장관이 질문에 명확한 모른다는 답변을 이어가자 의원들의 호통이 쏟아졌다.
정진엽 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다" 등의 답변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노인 일자리 확대,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적용 등에 대해 질문하다 "모든 답변에 최대한 빨리, 가급적 빨리라고만 답하느냐"고 따지고 "아무리 초임 장관이라도 답변을 명확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여당 의원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역시 치과 전문의 제도에 관련된 질의에 대해 답변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에도 명확하지 않다며 "도대체 알고 답변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소리쳤다.
급기야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에 "국회법을 설명하겠다"며 정부의 자료 제출 의무 등을 장관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정진엽 장관은 부임이후 곧바로 2015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 준비에 매진하면서 국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정 장관은 "취임한 지 10여 일이 됐지만 그 중 3일 동안은 다른 일이 있어서 제대로 준비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