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도 이산가족 상봉(10월 20일~26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은 이산가족 행사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미사일 발사 같은 것들은 북한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산관광 재개와 5·24조치 해제와 관련해서는 “이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은 이유로 취해진 조치”라며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장관은 또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살포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법적 근거 없이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